솔직히 저는 이 영화를 꽤 오랫동안 그냥 지나쳤습니다. 23년 전 작품이고, 막연히 '야한 영화'라는 인식이 있었거든요. 그런데 넷플릭스 드라마 리메이크 소식이 들리면서 원작을 다시 찾아봤고, 제가 완전히 틀렸다는 걸 깨달았습니다. 이 영화는 욕망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, 사랑을 게임으로 만든 사람들이 결국 그 게임에 어떻게 파멸하는가를 보여주는 비극입니다. 사랑을 게임으로 만든 두 사람영화를 보면서 제가 가장 먼저 떠올린 단어가 '유혹의 기술'이었습니다. 조원이라는 인물은 단순한 바람둥이가 아니에요. 과거 급제에 문무를 겸비한, 조선 시대로 따지면 상위 1%의 스펙을 가진 남자입니다. 그런데 그 능력을 전부 여자의 마음을 무너뜨리는 데 씁니다.여기서 '픽업 아티스트(Pickup Artist)'라는 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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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. 9. 29. 00:0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