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0년 전쟁을 끝낸 영웅이 집에 돌아오는 데 또 10년이 걸렸다면, 그게 진짜 모험일까요, 아니면 그냥 재수 없는 사람의 불운일까요? 저는 오디세이아를 처음 제대로 들여다보면서 이 질문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. 트로이 전쟁의 영웅 오디세우스가 12척의 배로 출발해 홀몸으로 돌아오는 이 서사는, 단순한 모험담이 아니라 인간의 욕망과 판단, 그리고 관계에 대한 꽤 묵직한 이야기입니다. 귀향이 이렇게 오래 걸린 진짜 이유오디세우스가 이타카로 돌아오는 데 10년이 걸린 원인을 단순히 "운이 나빴다"고 보는 분들도 있는데, 저는 이야기를 들여다볼수록 그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 출발부터 이미 조짐이 있었거든요. 첫 기착지 이스마로스에서 키코네스족의 도시를 약탈한 뒤 부하들이 말을 듣지 않아 반격을 당한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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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. 9. 20. 23:25